25년 2분기 회고
서론
정말 오랜만에 회고를 작성한다. 글 쓰는 방법도 잊어버렸다.
1분기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2분기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에이 1분기도 같이 작성해야지
본론
졸업 설계

3학년 2학기 공학 설계에 이어서 4학년 1학기에 졸업 설계, 소위 말하는 졸작을 진행했다.
공학 설계에서는 텍스트 감정분석과 뇌파 센서를 활용한 VR 상담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우수작품상까지 받았다. 이제 구현하면 되겠거니 했더니, 뇌파와 텍스트간의 상관관계, AI 등 구현 단계에서 학부수준에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팀원들과 판단했다.
기존 아이디어는 잠시 뒤로하고, VR 공포 게임을 구상했다. 우리는 신나는 마음으로 교수님께 아이디어 기획서를 제출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 했다. 이후에도 계속 이것저것 구상했지만, 기각 당했다. (사연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VR 기반 아이트래킹과 EEG를 활용한 ADHD 환아 증상 개선 컨텐츠이라는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고 구현을 열심히 했다. 완성된 응용 프로그램은 진짜 잘 만들었다. 팀원 모두가 유니티를 처음 만지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하지만, ADHD 증상 개선 여부를 증명하지 못했고 최종발표 과정에서 심사위원 질문에 대해 본인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서 평가절하를 당한 느낌이 들었다. 아쉽고 아쉬웠다. 내가 질문에 대해 잘 대응을 했었다면? 내가 어떻게 답변을 하면 최고의 답변이였을까? 등 발표가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해갔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내 자신에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중간중간 git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도 git을 완벽하게 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구현하기 전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했더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거고 팀원들도 좋은 개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디어 도출 과정에서도 너무 부정맨으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 같다. 아이디어를 내지는 못할망정, 나온 아이디어에 대해 문제점만 말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반성하자.
그래도 졸업 설계를 하면서 팀원들과의 불화로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어서 좋았다 ! 다른 졸업 설계 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버라이어티하던데, 우리 팀은 그렇지 않았다. 다들 열심히 참여해 줬고, 다 같이 고민해 주고, 그냥 좋았다. (교su님 빼고) 우리 팀명 행복, 사랑, 평화에 맞게 활동했다고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 줘서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IPP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필수 관문 중 하나, 현장실습을 나가야 하는 시간이 됐다. 나는 장기현장실습, IPP를 가기로 결정했다. 5월 말부터 기업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나는 최대한 BackEnd 직무로 나가고 싶었다.
갈수록 줄어드는 현장실습문에서 BackEnd 직무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꾸역꾸역 찾았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주)진학어플라이, 인크로스(주) 3개의 기업에 지원했다.
한국정보기술협회

서류 탈락. 그 이력서로 붙었으면 그것대로 이상했다. 처음 작성한 카드였고, 기업 사정에 따라 빨리 닫힐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급하게 작성하고 제출했다. **하지만, 일찍 닫히는 일은 없었다. **
해당 기업에 지원한 이유는 소프트웨어 테스트이다. 동아리에서 테스트 관련 이야기를 듣고, 단위 테스트 작성을 해보는 데 벽에 꽉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테스트 코드에 대해 평소 무관심했고, 구현된 거 그대로 가져다 작성하다 보니 테스트에 무감각해졌다. 해당 기업에서는 부하 테스트 등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적혀있었다. 테스트 코드 작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지원했다.
조급하다고 이력서를 작성하면 안 됨을 깨달았고 평소에 이력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크로스(주)

서류 탈락. 서류만 붙어도 감지덕지했다. (인크로스 면접까지 간 사나이 칭호를 받고 싶었는데..)
전국적으로 낸 공고에 지원하는 형식이었다. 아직 부족하고,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기업에 지원한 이유는 대규모 데이터이다. 광고라는 도메인을 다루고,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진학어플라이

최종 합격
대학입시를 치룬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기업, 진학사이다. 진학사를 지원한 이유는 입시 기간에 이뤄지는 인턴 기간 몰리는 트래픽, 교육이라는 도메인 그리고 접하기 힘든 기술을 다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운이 좋게 이력서가 붙고, 면접관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인크로스까지 떨어졌을 때, 여태까지 열심히 달려온 순간들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IPP를 갈 수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가기 전에 계획을 잘 세워서 인턴 활동을 잘 보내고, 경력개발도 중간중간 열심히 하자.
BCSD Lab

항상, 늘, 그렇듯이, 일하고 있다. 1분기에는 트랙장으로 활동을 했고, 2분기에는 트랙장을 내려뒀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작성할 트랙장 회고에서..)
졸업학점계산기

팀이 변경되기 전, 유저팀에서 열심히 졸업학점계산기를 만들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배포까지 성공했다.
졸업학점계산기를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기술적 한계를 빨리 인정하고 빠른 피드백, 설계의 중요성 등 많은 것을 배웠다.
배너

캠퍼스팀에 합류하고 첫 스프린트로 작업한 기능이다. 개발 수요가 많지 않아, 개발 기간을 짧게 가져갔다.
백엔드는 나 포함 2명이서 주로 개발을 했는데, 효율이 잘 나와서 좋았다. 백엔드는 1명만 있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진짜 맞는 건지 의심이 들었다.
동아리

캠퍼스 팀에서 두 번째 스프린트로 가져간 동아리 기능이다. 이번에는 4명이 모두 참여해서 으쌰으쌰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기획적으로 놓친 부분이 많아 API 스테이징 배포 이후 수정 소요가 많았다는 점과 코드 리뷰를 주의 깊게 하지 않아 놓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는 기획을 꼼꼼하게 읽고 코드 리뷰도 꼼꼼하게 하자.
배치 마이그레이션 & 결제 서버

배치 마이그레이션과 결제 서버 구축하고 있다.
배치 마이그레이션은.. 거의 유기된 상태인데 빨리 다른 작업을 끝내고 작업을 해야겠다. 결제 서버의 경우 비즈니스팀 백엔드 인력 부족으로 인해 파견하러 가서 맡은 업무이다. (서로 돕고 살아아죠)
CI/CD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있다. 재미있다. 망각된 기억을 되살리면서 몰랐던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등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 빨리 완성해야지..
다리 골절

빙판에서 너머져서 다리 골절이 됐다. 정확한 병명은 삼과 골절. 골절된 부위에 핀을 10개 정도 박았다. (아이언맨이 되버렸다)
입원 3주, 통깁스 4주, 재활 3주라는 시간을 가졌다. 입원 기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 길로 가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더 조심히 갔더라면 등 후회가 밀려왔다. 통깁스하는 동안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재활하는 동안은 걸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재활 초기에는 어떻게 걸었더라는 생각이 먼저 들길래 조금 무서웠다.
크게 다치고 많은 것을 배웠다.
- 다치면 나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고생한다.
- 건강하게 최고다.
- 다치면 진짜진짜진짜 서럽다.
평소 건강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이번 기회에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슬 몸도 말을 안 듣기 시작하는데, 영양제부터 시작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
여행

복학할 때부터 가고 싶은 땅끝마을에 갈 생각이다. 그냥 가고 싶었다. 다 같이 가는 것이 아닌, 나 홀로 여행이라서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겸사겸사 전라도 이곳저곳 들려서, 리프레쉬도 하고 마음의 치유를 하고 싶다.
오랜만에 여행 계획을 세우니 재미있다. 잘 계획해서 재미있는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마무리
1분기와 2분기를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아쉽다.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녔다. 일로도 아쉬웠고, 사람 관계에서도 아쉬웠고 여러모로 아쉬웠다. 학교생활도 뭔가 아쉬운 게 많다. 이제 재미있어지려고 하는데, 떠나야 하는 게 아쉽다.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미련이 남는다는 것이고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런 아쉬운 감정이 들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